한 달쯤 전에 같은 층에 새로 들어온 중국 여자애가 전화를 합니다. 우리 기숙사는 컴퓨터로 일반 전화에 거는 전화가 공짜거든요. 컴퓨터가 없는지 공용 컴퓨터에서 전화를 합니다. 공용 컴퓨터는 제 방 바로 앞에 있습니다. 컴퓨터가 없으면 공용 컴퓨터를 써야지 별 수 없죠. 그러라고 있는 공용 컴퓨터입니다. 그런데 지금 시간은 자정입니다. 얘는 저녁 7시경부터 전화를 해요. 성실하게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합니다. 저녁도 컴퓨터 앞에서 먹어요. 차도 컴퓨터 앞에서 마셔요. (구기차 마시는 모양인데 차 끓이고 남은 구기차 찌끄러기는 개수대를 막아 설거지 한번 하려면 한강이 됩니다.) 숙제도 컴퓨터 앞에서 합니다. 어린 아가씨가 전자파로 샤워를 하건 어쨌건 내 알 바 아니지만, 시끄럽다고! 저 중국어 좀 배웠습니다. 저 아가씨 수다를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중국어를 싫어하지는 않거든요. 하지만 시끄러워요. 시끄럽다고 이 아가씨야! 지금 몇 시야!
...헉헉헉헉;;; 정말 며칠 더 있으면 폭발할지도.
...헉헉헉헉;;; 정말 며칠 더 있으면 폭발할지도.
태그 : 그만좀떠들어라아가씨야, 아진짜돌아버리겠다




덧글
rainbox 2009/11/09 23:24 # 답글
제가 예전에 옆방 중국인 남자가 그래서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죠. 한 번 매니져 통해 이야기 하고, 한 번 문 뚜들겨서 너 나와색햐 해서 이야기하고, 세번째 매니져 통해 다시 이야기 한 다음에 다시 그러면 퇴실시키겠다고 했더니 잠시동안 좀 조용했다지요... 그리고 이젠 없지만. 후 -_-
진시연 2009/11/10 19:37 #
저 글 쓰고 며칠 있다가 새벽까지 전화질 하기에 담날 조용히 얘기했더니 그 뒤부터는 통화해도 조용조용히 하데. 최근 알았는데 이 아가씨, 기초화장도 컴 앞에서 해; 전자파랑 같이 영양 크림 바르면 좋나?;;;